요즘 해외여행이나 직구가 일상이 되면서 해외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감기약이나 수면제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약품은 해외에서 더 저렴하게, 혹은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구매가 빈번한데요. 하지만 무심코 구입한 이 의약품이 ‘마약류’로 분류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마약 성분이 함유된 불법 의약품의 국내 반입이 4년 만에 무려 43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2020년에는 885g이던 반입량이, 2024년에는 3만 7688g으로 급증했고, 관련 사범도 19명에서 252명으로 13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 상승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마약류 의약품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경고입니다.
어떤 의약품이 문제일까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에서 규제되는 마약 성분은 총 481종입니다. 이 중에서 최근 적발된 의약품에는 다음과 같은 성분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 코데인(Codeine): 감기약에 자주 포함되는 진통 성분
- 덱스트로메토르판(Dextromethorphan): 기침 억제제
- 알프라졸람(Alprazolam): 불안 장애 치료제, 수면제
- 졸피뎀(Zolpidem): 수면제
이 4가지 성분만 해도 2024년 한 해 동안의 전체 적발 건수 292건 중 **239건(82%)**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기약과 수면제에서 이 성분들이 주로 발견되었고, 소비자 대부분이 이들이 마약류라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구매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경로로 반입되고 있을까요?
세관에 따르면, 불법 감기약은 주로 특송 및 우편을 통해 반입되고 있으며, 주체는 우리나라, 베트남, 스리랑카 국적의 국내 거주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불법 수면제는 여행자들이 직접 휴대하여 반입하는 경우가 많고, 주요 국적은 한국과 중국, 반입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등이었습니다.
즉, 해외 여행 중 무심코 약국에서 구입한 약이나, 해외 직구로 구입한 감기약·수면제가 세관에서 적발될 수 있으며, 이는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가 됩니다.
마약 중독 위험도 높아져
단순히 적발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마약 성분이 함유된 약물을 복용하면서 중독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마약류임을 모르고 지속적으로 복용하다 보면 심각한 중독 증상과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관세청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다음과 같은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 정보 분석 및 세관검사 강화
- 마약류 포함 의약품 정보 제공 (관세청 누리집)
- 공항·외국인 주민센터 등에 유인물 배포 및 홍보 확대
해외 의약품 구매 시 꼭 기억하세요!
관세청 관계자는 "일반 국민이 마약류인지 모르고 해외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면 불법 반입으로 처벌받을 수 있으며, 마약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해외에서 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여행 중 약국을 이용할 때는 다음을 꼭 기억하세요.
- 의약품 성분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관세청 누리집에서 반입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세요.
- 직구·특송·우편으로 약을 주문할 경우 더 주의하세요.
- 해외 약품이라도 국내 법 기준을 적용받는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마무리
‘마약’이라는 단어는 우리와 멀리 떨어진 단어처럼 느껴지지만, 현실은 점점 달라지고 있습니다. 해외 감기약, 수면제 속 마약류 성분,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건강을 위해,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조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해외 의약품 구매 전, 반드시 관세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세요!
👉 여행 중에도 약국 이용 시 성분 체크는 필수입니다!
👉 주변에도 널리 알려 불법 의약품 유통과 마약 중독을 함께 예방합시다.
'건강, 식품 영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뮤트의 효능 총정리: 다이어트부터 면역력 강화까지 (4) | 2025.03.26 |
---|---|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란? 시행 배경과 핵심 내용 정리 (0) | 2025.03.25 |
부신 기능 저하증이란? 증상부터 치료까지 한눈에 알아보기 (1) | 2025.03.24 |
인슐린이 하는 일: 우리 몸속 혈당 조절의 열쇠 (0) | 2025.03.24 |
눈 건강 위협하는 '하얀 막', 군날개(익상편)의 원인과 새로운 치료 가능성 (1) | 2025.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