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이나 특정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을 때, 초음파 검사 결과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저에코 결절’, ‘무에코 낭종’**이라는 용어입니다. 생소한 단어지만, 초음파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표현이죠. 오늘은 이 두 용어의 의미와 차이를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저에코 결절(Hypoechoic Nodule)이란?
‘저에코’는 초음파에서 주변 조직보다 음파 반사도가 낮아 어둡게 보이는 영역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결절’은 덩어리 형태의 조직 변화를 뜻합니다. 따라서 ‘저에코 결절’은 초음파 상에서 어둡고 고형물처럼 보이는 덩어리입니다.
🔍 저에코 결절의 특징
- 고형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 내부 구조가 액체보다는 조직에 가깝습니다.
- 크기, 모양, 경계가 뚜렷한지에 따라 양성 또는 악성 가능성이 평가됩니다.
📍 발견 부위와 예시
- 갑상선 저에코 결절: 양성 혹은 갑상선암 가능성 있어 조직검사(FNA) 필요
- 유방 저에코 결절: 섬유선종 또는 유방암 의심 가능성
- 간, 신장 등 실질 장기에서도 저에코 결절이 나타날 수 있음
무에코 낭종(Anechoic Cyst)이란?
‘무에코’는 말 그대로 에코(초음파 반사파)가 전혀 없는 구조로, 초음파 상에서는 검은색으로 보이는 액체 덩어리입니다. ‘낭종’은 액체로 채워진 주머니를 뜻하므로, 무에코 낭종은 물처럼 맑은 내용물이 든 주머니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무에코 낭종의 특징
- 완전 액체성 구조로 초음파를 반사하지 않음
- 경계가 매끄럽고, 내부에 고형물이 없다면 대부분 양성
- 통증이 없고 크기가 작다면 치료 없이 경과 관찰만 필요
📍 발견 부위와 예시
- 난소 낭종: 생리주기에 따라 자연 소실되기도 함
- 간 낭종, 신장 낭종: 일반적으로 양성이며, 증상 없으면 치료 불필요
- 유방 낭종: 여성의 호르몬 변화와 관련되어 자주 발견됨
저에코 결절 vs 무에코 낭종, 무엇이 더 위험한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각각의 발견 부위, 크기, 모양, 증상 여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항목 | 저에코 결절 | 무에코 낭종 |
초음파 영상 | 주변보다 어두움 | 완전히 검은색 |
구성 물질 | 고형물 가능성 | 액체성 |
악성 가능성 | 있음 (정밀 검사 필요) | 낮음 (양성일 확률 높음) |
추가 검사 필요 | 조직검사, CT 등 | 큰 변화 없으면 관찰로 충분 |
초음파 소견으로 확진이 되나요?
초음파는 첫 번째 단서 제공 도구입니다. 저에코 결절이나 무에코 낭종이 발견됐다고 해서 바로 병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초음파 소견은 이상이 있는 부위를 추적하고, 정밀검사의 필요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저에코 결절은 갑상선암, 유방암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조직검사(FNA)**가 자주 시행됩니다. 반면 무에코 낭종은 주기적인 경과 관찰 또는 MRI, CT 등의 정밀 영상 촬영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결론: 용어를 알면 건강검진이 덜 무섭다
‘저에코 결절’, ‘무에코 낭종’이라는 용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의미를 알고 나면 병원 진료 결과지를 해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건 단순한 용어 자체보다도 해당 결절이나 낭종이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 그리고 담당 의사가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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