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1일, 정치권을 뒤흔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논란이 전 당원 투표 결과로 일단락되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전날 후보 자격이 취소된 지 21시간 만에 자격을 복구하고, 오늘 오전 9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기호 2번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후보 교체 시도, 왜 있었나?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문수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후보 교체를 추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지도부는 새벽 시간대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 공모를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새벽 쿠데타’식 절차는 당내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전 당원 투표라는 강수로 이어졌습니다.
당원들의 선택: 한덕수 교체 ‘반대’
2025년 5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 전 당원 ARS 투표 결과, 한덕수 전 총리로의 교체안은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문수 후보는 당의 공식 후보로 복귀했고, 국민의힘은 대선 본선 체제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제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즉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 사퇴… 지도부 책임론 확산
후보 교체의 실무를 주도했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절차와 혼란으로 당원들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이끌게 됩니다.
한편, 지도부의 교체 시도에 반대한 당내 주요 인사들은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한덕수 배후 조종 세력은 정계 은퇴하라”고 직격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김건희 체제를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내 반발 확산… ‘친윤 쿠데타’ 비판 거세져
이번 사태는 단순한 후보 교체 논란을 넘어서, 당내 친윤석열(친윤) 세력과 친한동훈(친한) 세력 간의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 의원 16명은 공동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당 쇄신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새벽의 막장 쿠데타는 하루도 못 버텼다”며, “지도부는 당원 명령에 따라 심판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총리의 동반 탈당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김문수 대선 본선 체제 돌입… 반이재명 전선 구축 예고
김문수 후보는 오늘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선 본선 체제로 공식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후보 교체를 둘러싼 갈등과 분열로 인해 당의 내부 결속력이 떨어졌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미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등록을 완료한 상태로, 본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보수 대통합을 이루고 빅텐트를 구축해 이재명 후보에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 전 총리의 향후 역할이 불투명하고, 당 내후유증도 아직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마무리: ‘내전’ 치른 국민의힘, 대선 본선 전략은?
24시간 안에 벌어진 전례 없는 후보 교체 시도와 그 좌절은 국민의힘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습니다. 당원들의 저항으로 기존 후보가 복귀했지만, 지도부 신뢰 하락과 분열의 골은 여전히 깊은 상태입니다.
2025 대선이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 중심의 선대위를 얼마나 빠르게 재정비하고 본선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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