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내분비기관입니다. 목 앞부분에 위치한 이 작은 나비 모양의 기관은 체온 유지, 에너지 소비, 심장 박동, 소화 등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T3, T4)**을 분비합니다.
그러나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갑상선암’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두 질환이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갑상선암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차이점과 상호 연관성, 진단 및 관리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암이란?
갑상선암은 갑상선 조직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주로 결절(혹) 형태로 나타나며, 특별한 증상이 없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갑상선암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두암 (가장 흔함)
- 여포암
- 수질암
- 역형성암 (희귀하지만 예후가 나쁨)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매우 높지만, 암의 종류와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 경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신체 대사가 느려지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추위 민감성, 체중 증가, 우울감, 피부 건조, 변비 등이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가면역질환 (하시모토 갑상선염)
- 갑상선 절제 수술 후유증
-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유증
- 갑상선암 수술 후 갑상선 기능 저하
갑상선암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관계
두 질환은 원인과 증상 면에서 다르지만 서로 깊은 연관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1. 갑상선암 치료 후 기능저하증 발생 가능성
갑상선암을 치료하기 위해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는 조직이 줄어들게 되므로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사성 요오드 치료 역시 갑상선 조직을 파괴하므로 이후 기능저하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따라서, 갑상선암 완치 후에도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자가면역질환의 연결고리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대표 원인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을 앓고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즉, 자가면역적 염증이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 갑상선기능저하증 관리법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했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 합니다.
1. 갑상선호르몬제 복용
레보티록신(Levothyroxine) 같은 갑상선호르몬제를 매일 아침 공복에 복용합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TSH 수치를 점검하면서 복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2. 식이 및 생활 습관 관리
- 요오드 과잉 섭취는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 유지
-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 무기력증, 우울증 등 정신적 변화에도 주의 필요
3. 정기적인 내분비과 방문
3~6개월 간격으로 TSH, FT4 수치 확인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암 재발과 기능 이상을 동시에 관리합니다.
마무리: 갑상선암 치료 후에도 건강한 삶을 위하여
갑상선암은 치료 성공률이 높은 암 중 하나지만, 치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기능저하증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정기적인 추적 검사와 꾸준한 약물 복용을 통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치료를 받은 분이나, 기능저하증 증상이 의심되는 분들은 반드시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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